어반스테이 여수 웅천, 추천이유와 단점 (캐슬디아트 생활숙박시설)

 

화창한 봄을 맞이해서 정말 오랜만에 여수를 방문했습니다. 여수 수산시장에 들러 광어회도 사서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3박 4일 동안 지낸 숙소는 '어반스테이 여수웅천'입니다.

 

 

숙소에서 광어회를 맛있게 먹고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밤 10시부터 설사와 구토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4시까지 아내와 화장실을 번갈아 가면서 모든 걸 비워냈습니다. 장이 꼬이고 아팠고 식은 땀이 나서 잠도 못잤습니다. 그렇게 끙끙 앓다가 오후에 병원에 가서 장염 진단을 받고 수액까지 맞았습니다.수액을 맞고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서 4일째날까지 숙소에서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깨끗하고 넓어서 불편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장염에 걸려 고생했지만, 잘 쉬게 해준 어반스테이 여수웅천을 추천하는 이유와 단점입니다.

 

1.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2. 여수시 웅천동 (곰땡이)
3. 추천이유와 단점
4. 재방문 의사는?

 

1.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어반스테이 여수웅천은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적용되는 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는 추가적인 아파트 매입이 힘들기 때문에 이런 숙활형 숙박 시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높게 받을 수 있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또한 객실마다 개별등기가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거주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과 일반 숙박시설의 차이는 '취사'입니다. 레지던스 호텔 또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은 공실이 발생할 경우 손해가 크지만, 생활형 숙박시설은 단기 숙소로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에어비앤비 등의 단기 숙박 시설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2. 여수시 웅천동 (곰땡이)

 

게을러서 곰땡이가 아니에요,
땅이 좋기 때문입니다.

여수시 웅천동은 평지에 해가 잘 들고 자연재해가 적어 농사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곰처럼 게으르다는 의미로 곰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편하게 살 수 있는 땅이니 좋은 뜻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웅천은 곰쳉이의 한자 표기라고 합니다. 

 

여수시 웅천동은 엑스포 공원의 반대 방향에 있으며, 22년 10월 기준으로 약 1만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입니다 (참고 :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웹사이트).

 

 

제가 방문했을 때 웅천동은 신시가지로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많았습니다. 모델하우스도 있었구요. 어반스테이에서 도로만 건너면 바다 옆으로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왠만한 프랜차이즈 가게는 다 있었습니다. 어반스테이 맞은 편으로 병원, 마트, 스타벅스 등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장염 때문에 숙소 주변만 돌아다녀서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3. 추천이유와 단점

 

주니어 스위트에서 3박 4일을 보냈습니다. 숙소는 침실 1개, 화장실 1개, 주방, 거실 그리고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반스테이 홈페이지

 

거실과 주방이 깔끔합니다. 캡슐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3박 4일 지내는 동안 세탁기도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잠깐 머무르다 가는 숙소가 아니라 편안한 집처럼 느껴졌습니다. 

 

 

복층의 모습입니다. 좌식소파와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있습니다. 아이들도 놀기 좋지만, 어른들도 조용하게 독서를 하거나 쉬기에 아늑합니다.

 

 

침실입니다. 침실 매트리스틑 무난했고 옆으로 옷이나 짐을 놓을 수 있는 펜트리가 있습니다. 안보이는 곳에 수납할 수 있어서 쾌적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바닥까지 보일러가 되서 습기가 금방 말랐습니다. 샴프, 린스, 바디클렌져가 있습니다. 욕실장을 열면 수건이 10장 가까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주방은 식기나 조리도구까지 불편함 없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장점입니다.

 

• 신축으로 깨끗하고 넓은 공간
• 시설 대비 저렴한 가격
•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
• 아늑한 복층 (사용은 안했지만...)
• 주변의 편리한 상권과 바다 산책로

 

이번엔 단점입니다.

관광지에서 떨어진 것 외에 특별한 단점은 없습니다. 

 

• 관광지에서 조금은 먼 거리
• 거주지이기 때문에 심심한 동네 분위기

 

4. 재방문 의사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편하게 쉬기 좋은 숙소입니다. 관광지에서 조금은 거리가 있는게 단점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숙소의 시설과 상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관광지의 화려하고 흥겨운 분위기는 없지만, 한적하게 쉬고 생각하고 아늑하게 지내기에 좋은 숙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반스테이 여수웅천에서 다시 숙박할 계획입니다. 단, 회는 먹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