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의 생활속 e야기
"사라지지 않는 공중전화. 새로운 변신"
22.07.04
콜린 파렐 주연의 '폰부스 (2002)' 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좁은 폰부스를 배경으로 끊을 수 없는 전화를 받은 콜린 파렐과 전화기 넘어의 괴인물과의 심리게임이 흥미진진한 영화입니다. 한물간 느낌을 주는 공중전화부스가 영화에서 스릴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오래된 공중전화부스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Go Go!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동전 한움큼씩 준비해서 공중전화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삐삐를 받으면 남겨진 메세지 확인이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휴대폰이 낮은 가격에 보급되면서 휴대폰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공중전화는 목적을 다하고 공간만 차지하는 불편한 장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공중전화부스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기 전에 공중전화의 역사는 잠시 보고가겠습니다.
공중전화의 역사
1902년 대한제국 당시에 최초 도입되었으며, 동전을 넣는 방식은 1913년 일제 치하에서 사용되어졌다고 합니다. 시외겸용 모델은 1978년에 처음 개발이 되었습니다 (이상 나무위키 참조). 1988년 서울올림픽 시기에는 카드식 공중전화가 보급되면서 전국적 이용률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휴대폰 보급률은 99%, 스마트폰은 94%로 사실상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되었습니다. 공중전화 한 대당 일 이용건수는 3.6건이라고 합니다. 공중전화 대수는 1999년 15만 3천여대에서 2020년 3만 7천대 수준으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20.07.04). 22년 5말에는 3만 1천대로 1999년에 비해 80%가 감소하였습니다. 해외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뉴욕시와 영국도 공중전화부스를 모두 철거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기통신사업법에 국민에 대한 필수 서비스로 통신 복지를 제공해야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 규정으로 모든 공중전화를 철거하지 못하고, 적자를 감수하고 일부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공교통시설, 관광서, 공공기관, 복지시설, 의료시설, 산악지역 등은 비상 또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일부 장소에서는 공중전화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중전화부스의 재활용
통신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공중전화부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안심부스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안심부스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안심부스는 자동으로 문이 잠기고 사이렌, 112 긴급전화, CCTV가 녹화되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능을 합니다. 유지 보수가 중요할 듯합니다. 위험한 순간에 막상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시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이용률이 저조해 질 것 같습니다.
전기오토바이 충전소
전기이륜차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스테이션입니다. 타고 있던 오토바이의 배터리를 스테이션에 충전시키고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체합니다. 충전시간 동안 대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기이륜차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50년도까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1,000곳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2050년도면 기간을 너무 길게 계획한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제세동기) 보관소
심장마비 등의 위급한 환자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니 도서관, 공기질 측정 장비 구축, 미니 갤러리, 1인용 사무공간, 까페, 미니 식물원, 수족관, 장식,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방법이나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간단한 PC 사용이나 공공기관의 메타버스 접속 공간, 만남의 포인트로 꾸미거나, 셀프사진 또는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공중전화 TIP
영어로 공중전화는 public phone 또는 요금을 지불하면 pay phone이라고 부릅니다. 공중전화 위치는 114on에 접속하여 알수 있습니다. 가까운 공중전화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중전화부스의 재탄생 어떤가요? 공중전화부스가 보이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전철역사 근처의 공중전화는 왜 아직도 운영 중인지도 알겠습니다. 공중전화부스 앞으로 어떻게 변신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