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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대관령 선자령 등산 트레킹 코스 후기 (선자령 주차 TIP)

 

선자령은 1,157 미터의 높이로 높아 보이지만, 대관령 휴게소가 해발 840 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여유있게 걷기에 좋은 등산 트레킹 코스 입니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왕복으로 11 KM 미터 정도 입니다. 

 

 

선자령은 주로 한 겨울에 세찬 바람을 맞고, 눈 구경하러 다니곤 했습니다. 한 여름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여 오늘 급하게 일정을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여름 등산 준비물

 

소형 등산배낭, 물 500미리, 파워에이드 900미리, 뿌셔뿌셔 1개, 김치볶음밥, 바람막이, 우산, 손수건, 여분 양말, 무릎테잎,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

 

이번에는 챙기지 못했으나 모기기피제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벌레가 많아서 긴팔 바람막이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습하고 무덥지 않아서 긴팔이라도 괜찮았습니다. 덥고 땀을 많이 흘려서 밥은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간 김치볶음밥은 그냥 남았습니다. 4시간에서 5시간 정도의 짧은 등산코스라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면 점심 한끼 정도는 지나쳐도 좋을 듯합니다. 뿌셔뿌셔는 처음 가지고 갔는데, 라면보다 아삭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평소에 물을 적게 먹는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준비해간 물 500미리와 파워에이드 900미리를 다 마셨습니다. 꼭 얼려가세요. 우산, 여분 양말은 비올 때를 대비해서 준비했습니다.

 

등산 갈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것 저것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선자령은 최소의 짐으로 더워지기 전에 가볍게 아침 일찍 출발하여 다녀오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선자령 주차장 Tip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이 유료로 변경되었습니다. 10분 이내에 출차하면 무료입니다. 대관령 휴게소 대신에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에 주차하면 무료입니다. 주차하고 도보로 다리를 건너서 등산시작 지점까지 1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합니다.

 

 

 

등산 시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먼저 지나갔을지 생각하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한 여름의 더위가 이 숲속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듯합니다. 산뜻한 기분으로 출발합니다.

 

선자령 등산 진입로

 

세월의 흔적처럼 겉이 두터워지고 갈라진 나무입니다. 왠만한 상처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터프한 느낌이네요.     

 

 

 

길 중앙에 나무가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갈까 잠시 고민합니다. 짜장면, 짬뽕을 고르는 느낌입니다. 어느 쪽으로 지나갔을까요? 

 

 

한쪽으로만 가지가 자란 나무입니다. 다른 편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자라지 못했거나 부러진 것 같습니다. 온전한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일까요. 힘든 일을 겪고 살아남은 것 같아 대견한 생각이 듭니다.

 

 

풍차 돌아가는 소리 입니다. 앞에 서 있으면 얼마나 시워하던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오래된 선풍기하고는 차원이 다른 시원함입니다. 소리도 잘 들어보세요. 

 

 

 

이번 들판만 지나면 정상입니다. 평화로운 들판을 좀 더 걷고 싶은데 너무 짧아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정상석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홀가분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포토타임입니다. 등산객이 없어서 제 맘대로 포즈를 잡고 찍어 봅니다.  그리고 정상석 뒤쪽의 길로 걸어갑니다. 

 

 

하산하다 뿌셔뿌셔를 먹었습니다. 더워서 밥보다 이게 먼저 생각났습니다. 이제보니 뿌셔뿌셔가 아니라 미니뿌셔네요. 집에 몇 개 쟁여놔야겠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에서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 반쯤에 원점 복귀했습니다. 겨울에는 보지 못했던 여름 선자령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고 왔습니다. 선자령은 사계절 어느 때나 걷기에 좋은 듯합니다. 그래도 산은 역시 겨울산이 좋습니다.

 

 

선자령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걷고 생각하기에 좋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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